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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몸이 많이 좋아져서 다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

 

병원도 근근히 다니면서 의사분들께 들었던 공통적인 말이 스트레스라네요 ㅎㅎㅎ
나름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렇게 몸을 망친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원하는 삶이 이런 거였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한의원에서 관리받으면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도 추석동안 계속 쉬었더니 그나마 텐션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과일을 많이 먹어주었고, 때때로 과식은 아니지만 한번 먹을 때 최선을 다해 먹으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주위에서 SNS 활동이 멈춰서 연락이 간간히 오는데 물어볼 때마다 조금 용기가 나더라구요,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잔잔하게 있는 시간이 아닌 이리저리 끄적였던 것을 기억해주어서 고마웠어요.
아직 50% 정도 회복 된 것 같은데, 이번주에 3일만 출근하면 또 쉴 수 있으니 그것만 바라보면서 버틸려고해요.

 

학교다닐 때 있었던 방학이나 휴학이나 그런 것이 없어지니 몸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하고 있는 일은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스스로의 성장은 아무것도 되지 않은 시간이 덧없이 흐른 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내가 일만 하는 기계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회사생활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뭔가 하는 일마다 스스로를 성장하게 끔 만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스스로 정말 발버둥 치는 것처럼 아무도 시키지 않은 회사 SNS 작업을 매일 올리고, 기획서나 제안서가 조금 더 두드러질 수 있게 계속 PPT 작성을 연구하고 디자인하고, 그러다가 문득 내가 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고

 

아프니깐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되더라구요.
좋아했던 SNS 활동이 멈추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집-회사-집-회사 기계같은 생활 속에서 핸드폰으로 하는 거라곤
게임밖에 없었어요.

 

숨 좀 쉬어볼려고 억지로 사지도 않을 마트도 가보고, 편의점도 가보고, 그냥 숨을 쉴 수 있게 걸어보았는데
뭔가 턱 막힌 작은 호흡기만 낀 채 사는 느낌이에요.

 

그러다가 추석동안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집중을 하니 점점 살아나고, 제 SNS 활동에 격려도 받으면서
고민이 많아졌어요.

 

어느 회사를 가든 잘할 자신은 많지만, 내가 원하는 결과값이 이런 삶이었나 생각에 잠기더라구요,
유튜브에 뒤져서 게으른 이유, 핑계를 두는 이유, 다양한 저의 무기력한 행동을 비난하는 글들을 찾아보았어요.
내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스스로를 만들지 않았을까,

 

불면증도 심해서 새벽마다 잠을 안자고 뜬 눈으로 한 두시간 자다가 추석때 조금씩 푹 자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잠도 잘 자게 되었는데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 조금씩 회복되겠죠 ㅎㅎ

 

 

간혹 주말마다 산책을 다니는데, 지나가다 너무 예쁜 꽃들이 보이더라구요,
찍어서 올려야지 하는 마음이 먼저 생겨나서 이렇게 찍어보았어요 ㅎㅎ

너무 예쁘더라구요, 추석동안은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렇게 주위를 살펴볼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추석 이후에도 이러한 여유는 조금씩 마음에 새기면서 다녀볼려고 해요 :)

 

연휴에 잠깐 행사에 참여했다가 만났던 스타트업 대표로 성장하고 있는 분을 만났는데,
점점 성장하는 모습과 열심히하는 모습이 식기보다는 더 열정적으로 변한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평소에 도움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드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당 ㅎㅎㅎ

 

이번에 SNS란 뭘까보다는 처음하는 마음 그대로 다시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다시 개편하게 되었어요 :)

많은 분들이 또 다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당분간은 이전에 있는 블로그 글들을 이관하는 작업을 할 것 인데, 간간히 최신글도 쓸 예정이에요 ㅎㅎ

https://blog.naver.com/hyewol0620

 

LA BEAUTE : 네이버 블로그

요즘 푸바오 앓이중 (๑•̀ɞ•́๑)

blog.naver.com

 

하고 싶은 것을 회사를 핑계로 놓지말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핑계보다는 나중에는 회사에서 하는 일이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조금 더 연구하고 생각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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