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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문득 퇴근할 때마다 피곤함과 허무함에 기분이 허할 때가 많아진 것 같아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겪는 상황이나 말들이 가시밭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있더라구요, 그때마다
잠시 정신줄 놓고 그냥 멍하니 있게 되요.

 

그럴 때 마다 집에 오자마자 그냥 바닥에 엎드려서 아무 말도 생각도 안 한채 30분을 있으면

그 날 받았던 스트레스가 땅으로 스며들듯이 조금은 가벼워지더구요.

 

이번 주는 그냥 아무 탈없이 덜 스트레스 받고 덜 상처받았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흘러흘러 이 순간들도 추억이 되겠지만, 수많은 추억에서 이 순간도 예쁘게 포장되는게 싫어요.

오늘은 사람에 대해 기대도 하지 말아야하고, 나를 챙기는 것은 나뿐이라는 것을 한번 더 느꼈어요.

인간관계에서의 기대와 바램과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좋게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을 모두 포기하면,

그제서야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퇴근할 때 비가 오더라구요, 우산을 펴서 가는 데 우산이 부서졌어요.

뭔가 너무 쉽게 망가지는 우산을 보고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가방에 들어 있는

양산 겸 우산 역할도 해주는 양산을 피고 갔지요.

 

바람이 너무 쎄서 신호를 대기할 때 뒤에 몇걸음 밀려나서 조금 무서웠지만,

이런 모든 상황도 혼자 이겨내야하는 것이니깐 꿋꿋하게 다리에 힘을 줘보았지만 결국은 계속

밀려나더라구요...

 

그냥 빨리 휴가를 쓸 수 있는 7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냥 지금 당장 며칠 쉬고 싶은데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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