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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제사를 마치고 오늘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게 되네요 :)

비가 엄청 쏟아지는데 빗소리가 오늘따라 더욱 시원하게 들려와서 좋네요 ㅎㅎ

 

오늘은 제사준비하는 동안 또 고양이가 찾아왔어요 ㅎㅎㅎ

담벼락에 앉아서 밥 주는 걸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_<

어제는 비가 쏟아져서 어디있었나, 오늘은 올까 내심 기대하면서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가 오지 않을때

찾아와줘서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신기한게 밥을 주고 나서 고양이가 이리저리 머물다가 설레설레 가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막 쏟아지는데

동물은 비가 오는 걸 알 수 있다는걸 다시한번 신기하게 느꼈어요 :)

 

제사 준비에는 꼭 홀수로 음식을 준비해야하고, 매운 고추나 고춧가루, 양파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해요.

매번 음식을 옮기며 아버지께서 상 위에 순서대로 놓는 그 구도를 어깨너머로 띄엄띄엄 보아요.

 

술은 세번 따르고, 시계방향으로 세번 돌려 마지막에는 한번 위로 치켜올린 뒤에 상에 올린답니다.

제가 왼손잡이라서 항상 그게 헷갈려요 ㅎㅎ

그리고 술을 새로 따를 때 잔에 있는 술을 버릴때도 세번 나눠 버려야한답니당 ㅎㅎ

 

항상 제사 준비를 하면서 이 세번이라는 횟수가 마냥 신기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절은 두번하고 반절이란 것도 신기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제사는 매번 할 때마다 신기해요.

 

오늘은 늦은 시간으로 빠르게 눈을 붙이기 위해 이만 글을 줄일게요 :)

빗소리와 함께 잠들 수 있다는 것에 좋으면서도, 내일 출근길이 조금은 걱정되지만, 걱정은 결국에는 잘 해결되더라구요 ㅎ

 

오늘도 모두들 힘내셨을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도 힘찬 하루를 보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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