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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월이에요 :)

오늘은 아침부터 부랴부랴 손님 맞이할 준비로 정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 혼자 골골대면서 구석탱이에서 콜록콜록대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배랑 무를 깎아서 물에 푹 고아
꿀이랑 같이 주셨어요. 허허헣

정신 없는 와중에도 딸내미 챙겨주는 어머니 >_<

그리고 저는 빨리 나아보겠다고 또 종합감기 2알이랑 판콜을 먹었는데

할머니 오셨을 때랑 외가 가족분들이 오셨을 때 거의 반 정신나간 상태로 맞이하고 허허헛
잠옷바람으로 애기 손잡고 까까사러 갔다오니깐 아버지가 그 차림으로 간거냐고 묻고 허헛 정신이 없었어요 :)

 

애기가 고모 아이스크림 추천해줘서 사왔는데 안 먹을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입 먹었는데 후끈후끈 열오른 목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니 그나마 낫다가도
나중에는 목이 계속 잠기더라구요 허허헛

 

그래서 다시 약을 먹을려니 가족들이 과다복용이라고 뜯어말렸어요.
그래도 몰래 비타민C 3알을 주섬주섬 챙겨먹었더니 혼났어요,

 


 

무튼! 애기랑 강아지랑 같이 와서 우랴랴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이런 분위기가 명절때만 볼 수 있는 것이니깐

명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짚어 볼 수 있더라구요.
옛날에 저 때의 명절은 정말 대 가족이 모여서 전도 굽고 동그랑땡도 하고 튀김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날은 여건이 되면 집에서 오순도순 힘들어도 가족들 대접할 생각에 즐겁게 하기도 하고,
맛있는 가게에서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명절음식을 사서 공유하며 웃고 떠들 수 있으니깐 많이 감사한 순간 같아요 :)

 

다들 집으로 귀가하시고 나서 저는 그대로 기절하듯 잠든 것은 허헛 안 비밀!

그래도 조금 아쉬운게 어머니 염색을 못해드린 거에요 :(
너무 피곤해서 목도 완전히 부어서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보니 침삼킬 때마다 아파서 어금니에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아무튼! 내일은 좀 나아있길 바라며 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명절을 맞이했답니당 :)
부모님과 자식간의 따뜻한 자리를 길이길이 기억하며 먼 훗날에 오늘날을 기억하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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